결혼 서비스 비용 2,100만원 예상…전년 대비 17% 상승

  • 등록 2026.03.11 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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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청년 결혼 지원 사업 본격 시행
소규모 결혼식에 최대 300만 원 지원
신혼부부 주거 부담 완화 정책도 추진

 

[ 신경북일보 ] 결혼식 비용이 2,100만 원에 달하면서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구미시가 다양한 결혼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26년 5~12월 결혼서비스 평균 비용이 2,1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수치로, 결혼식장 대관료, 장식비, 식대, 스드매 패키지 등 여러 항목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 같은 비용 상승에 대응해 구미시는 결혼 준비부터 신혼부부의 초기 정착, 주거 안정까지 아우르는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구미역 영스퀘어 1층에 웨딩테마라운지를 마련하고, 올해 1월 24일부터 스몰웨딩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공간에는 이벤트홀과 스튜디오가 갖춰져 있으며, 공공예식장이나 행사장으로 시간당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구미시는 하객 100명 이하의 소규모 예식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예비부부 1쌍당 최대 300만 원의 예식 관련 부대 비용을 지원하며, 6월까지 신청자를 모집해 총 8쌍을 선정한다.

 

신혼부부의 초기 정착을 위한 지원도 마련됐다. ‘청년근로자 결혼장려금 지원’ 사업을 통해 25년 이후 혼인신고를 한 구미 거주·근로 청년 400가구에 카드형 구미사랑상품권 100만 원을 지급한다. 또, ‘20대 결혼축하 혼수비용 지원’ 사업은 혼인신고일 기준 부부 모두 20대이면서 혼인신고 후 1년 이내인 신혼부부 84가구에 혼수 마련 비용 100만 원을 제공한다.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은 임차보증금 5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2억 원까지 융자 이자를 연 5.5%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부부 모두 구미시에 거주해야 한다. ‘청년 신혼부부 월세 지원’ 사업은 임차보증금 5천만 원 이하, 월세 80만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부부 합산 연소득 6천만 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 구간에 따라 월 최대 30만 원을 2년간 지원한다.

 

중복 수혜가 제한되는 일부 사업의 세부 요건은 구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결혼 부담을 줄이는 일은 행정의 역할"이라며 "청년과 신혼부부가 구미에서 미래를 설계하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호규 기자 hkgyu6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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