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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전국 확산될 통합주거복지정책 선도모델 제시

빈 건물 활용 ‘상생임차-임대’…청년 네트워크로 원도심에 활력 불어넣는다

 

[ 신경북일보 ] “신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과 주거안정으로 청년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이 완성된다!”

 

27일 시청 브리핑룸 기자간담회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할 산업·주거·복지 융합형 통합 주거복지모델 구축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정책의 3대 핵심사업은 ▲기초지자체 최대 ‘전원주택’ 공급 ▲빈 건축물 활용 ‘상생 임차-임대’추진 ▲‘POBATT 도심 이차전지 공유캠퍼스’ 조성이다.

 

천원주택은 임대료 1일 1천 원으로 최초 2년, 최장 4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며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및 신혼부부 중 무주택 세대를 선정, 공급해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이 사업은 LH공공매입임대주택을 포항시가 재임대해 청년·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올해 100호 공급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5개년 내 500호까지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추진된 청년징검다리주택 입주자 중 50%가 타 시군 전입자로 확인돼 인구 유입 효과가 입증된 바 있으며, 이번 정책 역시 젊은 인구의 지속적 유입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1단계로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500호를 공급하고, 이어 2단계에서는 신혼부부·다자녀·근로자 중심으로 1,800호를, 3단계에서는 다자녀·고령자 중심으로 1,200호를 공급해 2030년까지 총 3,500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빈건물을 활용한 ‘상생 임차-임대’ 사업을 통해 침체된 구도심을 청년 인재 육성과 상업·문화 거점으로 재구성한다.

 

창업인큐베이팅 레지던스, 신산업 인력양성 교육센터, 복합예술촌·창작 레지던스 등 거점시설 5개소를 조성하고, 창업 및 문화예술 공간 수요자 매칭사업 22개소를 운영해 청년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아울러 이차전지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한 ‘POBATT 도심 공유캠퍼스’도 구축한다.

 

이차전지 산업은 현재 ‘캐즘(Chasm)’ 구간에서 일시적 침체를 겪고 있으나, 친환경 전기차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에 대비해 지역대학 모두 참여하는 공유 플랫폼 기반의 이차전지 교육장을 조성해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해 국내외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포항시민 모두를 위한 맞춤형 주거 솔루션(핀셋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1인가구 부동산 중개수수료 및 이사비 지원, 민·관 협력 집수리사업 프로젝트 릴레이 추진 등이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의 시급성도 재차 강조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 미국의 관세 부과, 글로벌 탄소 감축 압력 등 삼중고로 인해 지역 철강산업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을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정부에 적극 건의해 기업의 신기술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들의 설비 노후화 해결을 위해 생산공정 혁신을 위한 시설 투자를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K-스틸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거듭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가 추진 중인 해오름대교와 상생공원 아파트 사업장은 안전점검을 마치고 공사를 재개했다. 시는 향후 지역 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사업장별 안전 지도와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모든 시민이 포항에서의 삶을 자부심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지역 철강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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