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경북일보 ] 대구광역시는 12월 18일 ‘제49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상 1명, 본상 3명, 특별상 2명 등 6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2026년 2월 ‘대구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차준용(83, 남) 달성군 통합방위협의회 부의장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차 부의장은 44년간 달성문화원장, 달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헌신해 왔다.
특히, 달성복지재단 이사(무보수 명예직)로 활동하며 민·관 협력형 복지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제6·7대 달성문화원장 재임 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비슬산 참꽃문화제’ 등 전통문화 행사를 추진해 지역문화 계승 및 관광 자원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문별 본상 수상자로는 지역사회개발 부문에 윤진기(78, 남) 화본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사회봉사 부문에 홍창식(68, 남) 레피오 대표, 선행·효행 부문에 김향옥(65, 여) 동부여성문화회관 자원활동센터 회장이 선정됐다.
윤진기 대표이사는 폐교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엄마아빠어렸을적에’를 조성해 연간 약 18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발전시켰으며, 지역 노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화본역·철도관사’ 등 마을 자원을 주민 주도로 조성하고, ‘화본축제 낭만플랫폼’을 개최해 지역 주민 간 화합을 증진하는 등 지역사회 상생발전에 이바지했다.
홍창식 대표는 20년 이상 취약계층과 거동이 불편한 복지시설 생활인을 대상으로 치과 기자재와 의료장비를 기증하며 치아건강 관리를 지원해 왔으며, 보건의료 전문 인재 양성에도 앞장섰다. 특히 2021년 동구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후, 어르신 대상 의치 세척 및 관리 교육을 제공하며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김향옥 회장은 동부여성문화회관 자원활동센터 내 ‘효사랑 봉사단’을 조직해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요양·복지시설을 방문해 이미용 봉사와 공연을 진행하며 지역 어르신을 부모처럼 섬기는 효행 정신을 실천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비대면 효도영상’과 손편지 봉사를 통해 시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으며, 이는 정서적 효행 봉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별상에는 조재곤(65, 남) 농업회사법인 ㈜영농 대표이사와 나복희(71, 여) 여성회관 자원활동센터 회장이 선정됐다.
조재곤 대표이사는 대구성서산업단지 내 공장운영과 수출 확대를 통해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으며, 국제 인증 기반의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상생발전에 이바지했다.
나복희 회장은 20년 이상 장애인·장애아동 지원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실천하며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정서 안정과 삶의 질 향상, 지역 돌봄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1977년 제정된 이후 올해까지 49회에 걸쳐 모두 179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대구시 최고 권위의 시민 포상이다. 대구시는 수상자를 주요 시 행사에 초청하는 등 예우를 갖추고 있으며, 수상 공적은 대구시 영구 기록물로 보전된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행정국장은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우리 시에서 가장 전통과 권위를 지닌 명예로운 상”이라며, “각 분야에서 헌신해 오신 수상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자들의 선한 영향력이 살기 좋은 대구, 더 나은 대구의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