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일보 ] 서울 중구가 광복80주년을 맞아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현충원인 장충단공원에서 8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기념품도 준비돼 있다.
참가자들은 장충단공원 내 ‘장충단 호국의 길’을 문화관광해설사와 탐방하며 △장충단비 △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 △이준 열사 동상 △이한응 열사비 △장충단 기억의 공간 등 주요 지점을 방문한다. 각 지점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장충단의 역사적 의미와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해설을 들으면 ‘건·곤·감·리·태극 문양’ 스티커가 제공되며, 이를 모아 태극기 부채를 완성하는 DIY 체험도 진행된다. 완성된 부채를 제출하면 태극기 상자에 담긴 ‘광복절 빵’을 증정한다.
탐방 후에는 ‘장충단 역사·문화 퀴즈 이벤트’가 장충단 기억의 공간 앞에서 열린다. 약 10분간 진행되는 미니 퀴즈는 참가자들이 탐방을 통해 접한 역사 지식을 다시금 되새기도록 돕는다. 정답자에게는 중구 내 주요 관광지, 체험시설, 카페, 음식점 등에서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구 투어패스’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중구민을 대상으로 하루 60명씩, 총 1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참여 신청은 홍보포스터 내 QR코드(정보무늬)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거나 체육관광과로 유선 접수하면 된다.
장충단은 고종이 을미사변 이후 궁궐에 침입한 일본군에 맞서싸우다 순사한 장졸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곳으로 조선의‘현충원’역할을 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장충단비가 철거되고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하는 박문사가 세워지며 수난을 겪었지만, 광복 이후 장충단비가 복원되고 위인들의 동상과 기념비 등이 세워졌다. 오늘날 장충단공원은 자연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 속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장충단공원의 역사적 가치와 광복의 소중함을 되새기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중구의 다양한 역사적 자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우리의 역사를 알리는 소통의 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