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일보 ] 부산 남구가 오는 9월 20일, 21일 양일간 남구청 1층 대강당에서 부산시 및 양산부산대학병원 내 석면환경보건센터와 함께‘찾아가는 건강영향조사(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 건강검진은 △과거 석면공장(대영산업사)·제강소(동국제강) 가동 기간 중 반경 2km 이내 거주자 △노후 슬레이트 밀집 지역 10년 이상 거주자 △석면 노출 취약 업종 종사자와 가족 등 석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검진은 △석면 노출력 조사 △의사 진찰 △흉부 X선 검사 등 1차 기본 검진으로 시작되며, 석면 질환 소견이 발견될 경우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정밀 검진(2차 검진)을 실시한다.
부산 남구는 지난 2014년부터 석면 피해자 발굴을 위해 매년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2,603명이 검진에 참여했다.
이 중 151명이 석면 피해자로 인정받았으며,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요양급여와 요양생활수당 등 구제급여를 지급받고 있다.
오은택 구청장은 “이번 무료 건강검진이 석면 피해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구제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남구는 석면 함유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주택 지붕 개량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취약계층의 주택 철거 비용은 전액 지원하며, 일반 가구는 최대 7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주택 지붕 개량의 경우 취약계층은 최대 1,000만 원, 일반 가구는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축사·창고·노유자시설 등 비주택 지붕 철거는 면적 200㎡ 미만일 경우 전액 지원한다.
신청은 남구청 환경위생과를 통해 가능하며, 접수 후 부산환경공단이 현장 확인 후 철거 및 개량 공사를 진행한다.
[뉴스출처 : 부산시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