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경북일보 ] 부산 사상구는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건축물인 ‘주례열린도서관’이 ‘제34회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물 부문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상으로, 올해로 34회를 맞았다.
올해 건축물 부문 대상에는 부산 사상구 주례열린도서관, 성남시 ‘화이트 스트라이프’,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 등 3개 건축물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5일 서울문화비축기지에서 ‘2025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주례열린도서관이 들어선 부지는 당초 아파트 건설 예정지였으나 지역 주민들의 공공공간 조성 요청에 따라 사상구가 직접 부지를 매입해 도서관을 건립했다. 이후 설문조사와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모두에게 열린 도서관’이라는 콘셉트로 완성됐다.
기존 도서관의 폐쇄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주례열린도서관은 경계 없는 개방형 구조로 조성됐다. 어린이와 성인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스킵 플로어(Skip Floor)’ 형태로 층을 엮었으며 중앙 공간은 수직으로 시선을 연결해 서로의 존재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도서관 주변의 자생 숲을 보존하고 자연과 건축이 이어지는 테라스와 산책로, 나무 마감 계단광장을 통해 지역의 녹지와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소음 문제를 줄이기 위해 흡음패널을 충분히 설치해 쾌적한 독서환경도 확보했다.
주례열린도서관은 어른과 어린이가 공존하고, 건축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열린 도서관으로, 주민 주도형 공공사업의 대표 사례이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함께 만들어낸 공공건축의 성과”라며 “사람과 자연, 일상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도시공간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부산시 사상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