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일보 ] 제주농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소통과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5일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 주최로 ‘제주농업 발전 기관단체 연찬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찬회는 기후변화와 시장 개방, 농촌 인력 부족 등 다양한 도전 과제 속에서 제주농업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3개 농업인단체로 구성된 농업인단체협의회는 현장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제주농업을 이끌어가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위성곤·문대림 국회의원, 제주도의원 등 주요 인사와 도내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 150여 명이 참석했다.
연찬회는 김호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의 ‘희망을 실현하는 농산어촌’ 특강을 시작으로, 제주농업 미래비전 6대 전략과 농지은행사업, 농업인력중개사업, 제주DA 플랫폼 등 주요 정책과 사업이 소개됐다.
제주농업 현안에 대한 논의와 협력 과제 발굴, 농업인단체 의견 수렴도 함께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에서 “지난해 감귤 조수입이 2년 연속 1조 3,000억 원을 기록하고, 밭작물 조수입도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1차산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농업인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단체와 협력해 1차산업 조수입 ‘5조 원 시대’가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감귤 생산 실증사업 등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제주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호 대통령직속 농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농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식량 안보와 지역 공동체 유지를 위한 국가 전략 산업”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농업을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필환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은 “제주농업이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이번 연찬회가 제주농업이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