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일보 ]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어우러지고 성숙한 반려문화가 피어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춘천시가 13~14일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일원에서 2025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축제 주제는 ‘춘천을 닮은 반려동물 나라, 봄내발자국(國)’으로 정했다. 춘천의 따뜻한 반려문화를 담아내면서 반려친화 도시로 나아가는 비전과 정체성을 담았다.
지난 2021년부터 5회째를 맞는 반려동물 축제는 바람직한 반려문화 정착과 시민 모두가 어울리는 공감의 장으로 춘천시 역시 반려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문화와 교육, 체험과 스포츠가 어우러진 종합 반려동물 한마당으로 준비됐다. 산업박람회와 영화제, 명승부가 펼쳐지는 독스포츠 경기, 유기견과 함께 걷는 산책 퍼레이드까지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산업박람회에서는 춘천 지역 창업기업을 비롯해 국내 여러 기업이 참여해 식품·용품·의료·헬스케어 등 최신 반려산업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영화제는 춘천영화제와 협업해 동물 주제 공모작 시상과 상영, 관객과의 대화, 체험 이벤트를 더해 반려문화를 스크린에 담는다.
무엇보다 350여팀이 출전하는 독스포츠챔피언십이 눈길을 끈다. 어질리티와 스카이하운즈 두 종목에서 국내 최강자들이 실력을 겨루며 스카이하운즈 입상자에게는 국제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박진감 넘치는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춘천시 동물보호센터 보호견과 함께 걷는 유기견 산책 퍼레이드도 열린다. 퍼레이드에서는 보호견 입양 가족과의 만남식이 진행돼 반려동물 입양 문화 확산과 보호 인식 개선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와 함께 강원대 수의과대학 학생회가 기획·운영하는 ‘동물광장’ 이 또 다시 시민을 만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반려동물 체험·참여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더욱 풍성하게 진행된다.
축제장에는 반려견 놀이터, ‘기다려&장기자랑 대회’, 훈련법 특별강연, 발도장 액자 만들기, 미용·건강검진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시는 특히 축제 한 달 전부터 친환경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관람객과 반려동물이 안심하고 잔디밭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산업, 문화, 스포츠가 어우러진 종합 반려동물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감동과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