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일보 ] 옥천군의회 박정옥 의원은 16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작물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열대기후 지역은 현재 10% 수준에서 2050년 55.9%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2070년대에는 강원 일부 지역만이 사과의 적정 재배지로 남게 될 것”이라며 “옥천군 또한 매년 기상이변으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는 만큼, 전통적인 작물 재배만으로는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옥천군은 지난 7월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작목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감귤·망고·석류·무화과·백향과·파파야·바나나 등 7개 작목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선도 농가 20호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관내 9곳의 농가에서 감귤, 애플망고, 석류, 무화과 재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계획만으로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강조하며,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개선 과제로 △아열대작물 육성대상 작목 확대 △에너지 효율성 시설 지원 및 재배기술 강화 △아열대 작물의 공동브랜드 개발 및 판로 확보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제시했다.
박정옥 의원은 “기후변화는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에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할지는 우리 모두의 선택”이라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과 지원이 옥천군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이끄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옥천군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