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일보 ] 등촌샤브칼국수(주) 이호진 대표가 23일, 예천군청을 찾아 지난 3월에 이어 고향사랑기부금 1천만 원을 추가 기탁했다. 이번 기탁으로 이 대표의 고향사랑기부금 누적액은 총 2천 5백만 원에 달하며, 예천군 최고액 기부자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호진 대표는 예천군 용궁면 무이리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공동체의 정을 느끼며 자랐다. 대학 졸업 이후 외식 산업에 뛰어들어 ‘채소→샤브→칼국수→볶음밥’으로 이어지는 독창적인 4코스 샤브칼국수 모델을 통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주목받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왔다.
현재 국내·외 다수의 가족점을 운영하는 등촌샤브칼국수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맛과 서비스, 그리고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향과 함께 커가는 기업가”라는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향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금전적 기부뿐 아니라, 고향 농업과의 상생 모델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향 마을 이름을 딴 ‘무이리 미나리’를 지역 농가에서 재배하도록 하여, 1,000㎡ 규모의 논에서 생산된 미나리를 등촌샤브칼국수 전국 매장에 전량 납품 받고 있다. 이 계약재배 모델은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수익 창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계약재배를 통한 소득을 기반으로 재배 농가는 향후 1.7ha 이상 규모의 시설하우스로 재배 면적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고향 농민들의 일자리 창출, 농가 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업과 고향이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 지역 상생 모델’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군 첫 2천만 원 개인 기부자가 나오게 된 것은 군민들에게 큰 자부심이자 희망이 된다”며, “고향사랑기부는 물론 여러 방면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는 이호진 대표님의 진심 어린 나눔과 고향 농업을 살리려는 노력 덕분에 예천군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이호진 대표는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저에게 큰 힘이 되어준 고향을 이제는 제가 지지하고 미래를 위해 보탤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향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공동체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이번 기부금을 교육과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투명하게 집행해 기부자가 신뢰할 수 있고,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