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일보 ] 서울 강서구의회 최동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화곡 1, 2, 8동)은 제31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항소음 피해 주민을 위한 구청의 적극행정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강서구는 김포국제공항과 인접한 지역으로, 화곡동과 공항동 등 많은 주민이 항공기 소음으로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있으나 강서구가 받는 피해지원은 ‘병아리 눈물만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강서구는 공항소음등고선상 ‘3종 다’ 지구에만 일부 포함되어 있어 공항동 357가구, 화곡1동 29가구 등 총 386가구만이 직접 지원을 받고 있다. 양천구 40,030가구, 구로구 16,625가구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최 의원은 “김포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은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데, 현행 소음 측정 방식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 항공기가 머리 위를 지나가는 화곡동 대부분 지역이 등고선 밖으로 빠져 피해지역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내년 2026년은 공항소음대책지역 타당성 재검토 시기로 강서구는 주민자치협력단체와 함께 계절별·풍향 반영형 실태조사를 추진해 피해 실태를 데이터로 제시하고 기준 개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양천구의 선제적 대응 사례를 언급하며 “양천구는 2023년 12월 고정식 자동소음측정기 3대를 설치하고, 2025년 4월부터 이동형 측정장비를 도입해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에 나섰다”며 “지자체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공항공사가 하는 일이라 구청이 할 수 없다는 답은 ‘주민 보호’의 관점에서는 틀린 답”이라며 “이제는 ‘공항공사가 한다’가 아니라 ‘강서구가 주민과 함께 해결한다’는 적극행정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강서구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