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경북일보 ] 포항 지역 사회복지 발전에 헌신해 온 박정민 선린애육원장이 ‘제15회 애린문화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6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렸으며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이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수상은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눔으로 되돌려 준 삶’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난 박 원장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7세 때 포항 선린애육원에 입소했다. 당시 선린애육원 원장이자 예술가였던 고(故) 재생 이명석 원장의 ‘애린(愛隣)과 선린(善隣)’ 정신 아래 성장한 그는 ‘받은 사랑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신념을 세웠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2005년 선린아동복지관 입사 후 2019년 선린애육원장에 취임한 뒤 20여 년간 지역 복지 현장을 지켜왔으며 이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포항선린복지재단의 확장 과정에서 5개 복지시설 개원, 맞춤형 사례 관리 도입 등에 핵심 역할을 하며 아동·장애인복지시설 6곳을 운영하는 지역 복지의 중추로 자리매김 시켰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통합복지 네트워크 구축과 포항시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결손가정 아동과 자립준비청년 지원, 퇴소 청년들 양복·양장 및 생활비 지원으로 ‘퇴소 이후에도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가족 같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박정민 원장은 “마음의 아버지가 되어주셨던 이명석 원장님은 어려운 재정 형편 속에서도 제가 대구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싶다고 말씀드리자, 며칠 후 등록금이 담긴 봉투를 건네주셨다”며 “나중에야 그 돈이 원장님께서 포항 극장에서 미술 간판을 그려 마련한 사례비였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제는 그 사랑을 이어 아이들을 진심으로 돌보는 어른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은 “박정민 원장은 개인의 아픔을 공동체의 성장으로 승화시킨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그의 삶이 포항 복지 문화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애린문화상’은 포항 출신 문화예술인 고(故) 재생 이명석 선생의 뜻을 기리며 2011년 제정된 상으로, 문화와 이웃사랑을 실천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