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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대구 성홍열 환자 9배 급증…영유아·저학년 감염 우려에 예방수칙 당부

성홍열 환자, 대구에서 9배 증가
주로 영유아와 저학년 아동에서 발생
손 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당부

 

[ 신경북일보 ] 대구에서 성홍열 환자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는 3월 개학기를 맞아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자 감염병 사전예보를 발령하고, 관련 가정과 시설에 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의 외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제2급 법정감염병에 해당한다. 이 질환은 과거에는 주로 겨울과 초봄에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연중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2024년부터 환자 수가 급증했다.

 

2026년 1월 말 기준 전국 성홍열 환자 신고 건수는 1,192명, 대구는 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전국적으로 약 2배, 대구에서는 9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4~8세가 전체 환자의 68.7%를 차지해, 주로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감염이 집중되고 있다.

 

성홍열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침방울로 전파되며, 환자가 사용한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2~5일이며, 갑작스러운 고열과 인후통으로 시작해 1~2일 후 입 주위를 제외한 전신에 좁쌀 크기의 발진이 나타난다. 혀 표면이 회백색으로 덮였다가 붉게 변하는 '딸기 혀' 증상도 특징적이다.

 

김신우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성홍열이 바이러스성 발진, 약물 발진, 가와사키병, 독성쇼크증후군 등과 구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속한 진단과 조기 항생제 치료가 중요하다"며,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급성 류마티스열이나 사구체신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항생제 치료를 끝까지 완료하고, 치료 후 2~3주간 합병증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홍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성홍열은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가정과 시설에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소독 등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감염 시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24시간까지 등원·등교를 중지하고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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