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경북일보 ] 청도군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협진 시스템을 도입해 농촌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청도군은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보건소와 민간 병·의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협진 체계를 마련했다. 관내 10개 보건진료소를 거점으로, 청도읍 인근 병·의원 전문의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원격협진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환자가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를 방문하면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화상 장비를 통해 민간 병·의원 의사와 연결된다. 이 과정에서 의사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상담, 진료, 처방을 진행한다. 혈압과 혈당 등 기본 건강 데이터가 먼저 확인된 후, 전문 의료진이 온라인으로 상담과 진료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청도군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46.5%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이 많다. 원격협진 시스템은 만성질환자가 많은 고령 주민을 주요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동이 불편한 이들도 가까운 보건진료소에서 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공공보건기관 진료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청도군보건소는 2024년 5월 원격협진 시스템을 구축한 뒤, 같은 해 8월 대남병원과 늘푸른연합의원과 협약을 맺고 원격협진 업무를 시작했다. 2025년에는 원격협진 35건을 진행했으며, 2026년에는 민간 병·의원 3곳으로 확대해 200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 3월 6일에는 청도읍 해동연합의원과 원격협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2026년 3월 19일에는 관내 10개 보건진료소 전담간호사, 병·의원 관계자, 보건소 실무자 등이 참여하는 실무자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실무 담당자가 원격협진 현장기술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청도·화양·풍각면 소재지 병·의원 인근 주민이나 자가 운전이 가능한 일부 어르신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 고령 노인들이 의료기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원격협진을 통해 진료 공백을 줄이고 조기 건강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