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경북일보 ] 대구광역시가 서구 지역의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협업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서구는 염색산업단지와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해 있어 오랜 기간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최근 서대구역 개통과 역세권 개발 등으로 지역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존의 공공 주도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구시는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새로운 협업 방식을 도입했다.
대구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염색산단 내 126개 사업장에 598억 원을 투입해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개선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유해 대기물질과 악취 유발물질이 각각 평균 85%, 39% 감소했고, 백연 발생도 줄었다. 2024년 6월에는 염색산단 전체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모든 사업장에 대해 악취배출시설 인허가 및 방지 조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시설 지도점검 등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2024년 1월부터 악취개선추진단(TF)을 구성해 매월 저감 대책 회의를 열고, 환경기초시설 개선과 취약시설 현장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2024년과 2025년에 실시한 악취실태조사에서는 2020년 대비 지방산 등 악취 원인물질이 39~92% 감소했고, 악취 배출총량 72%, 감지 빈도 43%, 확산 범위 7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현재 염색산단 악취관리지역에 대해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도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연구과제를 통해 적정 기준을 도출하고 하반기에는 주민과 사업자 등 이해관계인 의견수렴을 거쳐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의견을 악취 관리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구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