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일보 ] 경주시는 지난 13일 교원드림센터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bbb 특임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bbb 특임봉사단은 경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통역 자원봉사를 수행하며, 언어장벽 없는 글로벌 문화도시 경주 조성에 앞장서게 된다.
시는 앞서 지난 7월 bbb 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맺고, 국제행사 대응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발대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bbb 봉사자 70여 명과 이희수 bbb 코리아 회장,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등이 참석해 활동의 시작을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경주문화특강 △특임봉사단 선언문 낭독 △분임회의 등이 진행됐으며,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국립경주박물관 등 주요 문화유적 탐방을 통해 봉사단원들의 역사‧문화 이해와 봉사 정신을 높이는 시간도 마련됐다.
bbb 특임봉사단은 13개 언어, 300여 명의 봉사자로 구성된 특별 조직으로, 국제행사를 위한 특임봉사단 활동은 경주시가 전국 최초 사례다.
bbb 서비스 앱을 통해 통역 요청이 접수되면 봉사자와 즉시 연결되며, 최대 3자간 통화와 채팅‧사진 전송 기능도 지원한다.
bbb 코리아는 2002년부터 대한민국 최대 통역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현재 20개 언어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선언문 낭독 대표로 참여한 정은상 교수(경남대학교 학장, bbb 러시아 봉사자)는 “세계와 대한민국을 잇는 사명에 동참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APEC 특임봉사단의 일원으로 자부심과 열정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경주를 위해 헌신하는 bbb 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bbb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앞으로도 경주를 중심으로 국제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