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경북일보 ] 대구 지역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6.5%포인트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가 3월 12일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3만1천원 줄어들어, 대구의 사교육비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낮아지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사교육비 감소의 주요 배경으로 IB(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 AI·디지털 교육자료 활용, 늘봄학교 및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를 꼽았다. 대구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3개 IB월드스쿨이 운영되고 있으며, 관심·후보·기초학교까지 포함하면 104개교가 IB 철학을 바탕으로 수업과 평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 주도적 학습과 과정 중심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교과서형 AI·디지털 교육자료는 학생별 학습 수준과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AI·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117개교를 운영하며, 온라인 보충학습과 자기주도 학습 지원을 강화했다. 방과후와 늘봄 시간대뿐 아니라 주말·방학에도 학생들이 개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늘봄학교 운영도 확대됐다. 초등 2학년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초1·2학년 학생 30,822명 중 25,980명(84.3%)이 참여했다. 지역 대학, 도서관,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3,210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하루 2시간씩 무상 제공하고, 돌봄을 원하는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1수업 2교사제, 두드림학교, 책임교육학년제, 학습도움닫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기초학력지원센터와 연계한 맞춤형 지원, 교원 연수, 학습자료 개발, 학습 이력 관리 체계 구축 등도 병행됐다. 수학·영어 등 사교육 수요가 높은 과목에서는 대학생 멘토가 참여하는 EBS 화상 튜터링이 중1~고2 학생을 대상으로 4,298회 실시됐으며, 참여자 만족도는 94%로 집계됐다.
진로·진학 컨설팅과 대입상담센터 운영, 학원·교습소 지도·점검 강화, 학부모 대상 인식 개선 캠페인 등도 함께 추진됐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IB 프로그램 기반 수업과 평가 혁신, 교과서형 AI·디지털 교육자료 활용, 늘봄·방과후 프로그램 확대 등 공교육 중심 사교육 경감 정책이 점차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