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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영스퀘어, 첫 결혼식 개최…청년 결혼 문화 새 방향 제시

소규모 예식으로 결혼의 본질 되짚어
결혼 비용 상승에 대한 현실적 대안 주목
구미시,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계획

 

[ 신경북일보 ] 구미영스퀘어에서 소규모 결혼식이 처음으로 진행되며 청년층을 위한 새로운 웨딩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3월 29일, 구미시는 구미영스퀘어 웨딩테마라운지에서 약 50명의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예식을 개최했다. 이번 결혼식은 규모와 형식을 최소화해 가족 간의 소통과 축하에 집중하는 스몰웨딩으로 진행됐다.

 

최근 결혼 비용이 상승하면서 청년층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2026년 5~12월 평균 결혼 서비스 비용은 2,1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미영스퀘어 웨딩테마라운지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결혼의 본질을 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웨딩테마라운지는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이벤트홀, 신부대기실, 스튜디오, 파우더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이다. 시간당 1만 원 수준의 대관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고, 예식과 촬영, 준비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예식은 화려한 연출이나 장식을 배제하고 실속 있게 진행됐다. 신랑과 신부의 준비 부담을 줄이고, 하객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결혼식을 보여주기식 행사에서 가족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자리로 재해석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신부 박모 씨는 "공간과 분위기가 모두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됐다"며 "형식적인 요소를 줄이고 가족들과 더 가까이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미시는 단순히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매달 예비부부를 위한 웨딩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년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일이 없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구미영스퀘어가 청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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