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영덕문화관광재단, 가수 윤복희와 지역합창단이 선사한 감동의 울림 뮤지컬 '하모니', 절찬 속에 종료

 

[ 신경북일보 ]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공연한 뮤지컬 '하모니'가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절찬리에 막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추진한 ‘2025 공연예술 지역유통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공연예술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뮤지컬 '하모니'는 500만 이상의 관객을 울린 강대규 감독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한작품으로 2017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된 이후 고양, 대학로 등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인기 뮤지컬이다. 실제 교도소 여성 수감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수감자들이 각자의 아픔과 상처를 음악으로 극복하고 합창단을 통해 희망을 전하며 변화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관객을 웃기고 울린 공연은 입소문을 타고 둘째 날 더 많은 관객이 몰렸고 600여 객석이 만석을 이루며 감동을 함께 했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이 대단했는데, 극중 사형수 김문옥 역으로 초연부터 함께해온 뮤지컬 1세대 배우 윤복희가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여러분’의 가수 윤복희는 수감자 합창단 하모니의 지휘자로 등장해 특유의 가창력과 따듯한 연기로 극을 이끌었고 수감자들의 변화 과정에 진정성을 더했다.

 

또한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영덕의 지역합창단이 극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지역아동센터 4곳(강구 꿈이 자라는 지역아동센터, 영덕 열린지역아동센터, 영해 새싹지역아동센터, 영해 푸른꿈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죠이풀어린이합창단’이 주요 장면에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관객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2014년 창단한‘죠이풀어린이합창단’은 영덕군 지역아동센터 4곳의 40여 명 어린이들과 조황제 단장, 김상현 지휘자, 김신희 반주자로 구성된 단체다. 관내 아동들의 재능 계발에 주력하면서 지역 축제, 행사에도 참여해 공동체문화 형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마련한‘맛보고 즐기고 영덕’할인 쿠폰 이벤트도 외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맛보고 즐기고 영덕’할인 쿠폰은 영덕 내 식당, 상점, 카페 등에서 지출한 영수증을 공연장에 제시하면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지역민의 문화 향유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었다.

 

공연 관람을 위해 포항에서 왔다는 한 관객은 “음악을 통해 위로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윤복희 배우와 죠이풀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한 전국합창대회 무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뮤지컬 '하모니'는 관객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 따뜻한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영덕의 공연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연말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며 자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