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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피는 3월, 고분과 전통 공간 산책 어때요…경주시 추천 코스

대릉원, 무료 개방으로 봄 산책 명소
노서동 고분군, 한적한 봄의 매력
덕봉정사,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

 

[ 신경북일보 ] 경주에선 벚꽃이 만개하기 전, 도심 곳곳에 목련이 먼저 피어나며 차분한 봄의 정취가 시민과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른 봄을 알리는 목련과 고분, 그리고 전통 건축이 어우러진 경주의 산책길은 화려한 벚꽃 시즌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3월 말, 경주시는 벚꽃보다 앞서 목련이 개화하는 시기를 맞아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봄 산책 코스를 소개했다. 대릉원, 노서동 고분군, 덕봉정사 등은 목련이 피는 시기와 맞물려 경주만의 고유한 계절미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대릉원은 경주시 황남동 31-1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시대 고분이 모여 있는 대표적인 사적지다. 이곳에서는 산수유, 목련, 벚꽃이 차례로 피어나며 계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3월 하순, 완만한 곡선의 고분 사이로 하얀 목련이 피어나는 풍경은 대릉원만의 봄을 상징한다. 이 산책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되며, 천마총을 제외한 구역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정문 주차장과 봉황대 공영주차장 덕분에 접근성도 뛰어나다. 대릉원은 황리단길, 첨성대, 동궁과월지 등 경주의 주요 관광지와도 가까워 봄철 도심 여행 코스와 연계하기 좋다. 낮에는 고분과 목련이 어우러진 풍경을, 저녁에는 도심의 활기와 함께 경주의 봄을 만끽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심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는 노서동 고분군(경주시 노서동 104 일원) 역시 목련이 피어나는 3월 말, 경주의 또 다른 봄 명소로 주목받는다. 금관총, 서봉총, 호우총 등 신라시대 고분이 모여 있으며, 담장이나 경계 없이 개방된 공간이 특징이다.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산책로로, 관광객에게는 한적한 봄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신라고분정보센터 주차장과 봉황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넓은 공간에 펼쳐진 고분과 목련 풍경은 복잡한 동선 없이 여유롭게 봄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대릉원과 가까워 두 곳을 연계해 서로 다른 분위기의 산책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대릉원이 상징성과 집중도를 갖춘 대표 관광지라면, 노서동 고분군은 열린 경관 속에서 경주의 일상과 문화유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차별화된다.

 

조선시대 유적인 덕봉정사(경주시 정자3길 11-6)는 고분 중심의 도심 산책과는 또 다른 한적함을 선사한다. 덕봉 이진택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이곳은 전통 건축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뒤로는 토함산이, 앞으로는 마을과 들판이 펼쳐져 있다. 화려한 관광지와 달리 조용한 동네 풍경과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져 느린 걸음으로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경주의 문화유산 관광이 도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덕봉정사는 보다 여유롭고 차분한 봄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이처럼 3월 말 경주는 벚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전, 목련과 고분, 전통 공간이 어우러진 독특한 봄 풍경을 선사한다. 목련이 만개한 대릉원과 노서동 고분군, 그리고 전통 건축과 마을이 어우러진 덕봉정사는 짧지만 인상적인 봄의 순간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은 혼잡하지 않은 시기에 경주의 역사문화자원과 계절의 변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3월 말 경주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기 전, 목련과 고분, 전통 공간이 어우러진 차분한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시기라며, 대릉원과 노서동 고분군, 덕봉정사 등 경주만의 봄 여행지에서 계절의 변화를 천천히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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